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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창고3

[바라바] 한 명의 인간, 한 개의 질문 당신께 내 영혼을 바칩니다 책이름: 바라바 글쓴이: 페르 라게르크비스트, 한영환 옮김 출판정보: 문예출판사, 1999년 아마도 예수만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도 없을 것이다. 그는 다른 무엇보다 십자가에서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사건을 통해 고유하고도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는 극적인 장면을 상상해보자. 십자가형이 집행되던 골고타 언덕에는 예수 말고도 두 명의 죄수가 더 있었다. 그들은 각각 예수의 왼편과 오른편에서 십자가에 매달려 있었다. 그런데 사실, 그 두 죄수 말고도 십자가형을 받아야 하는 한 명의 죄수가 더있었다. 군중들의 요청에 의해, 예수는 그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매달렸다. 그 죄수의 이름은 바라바였다. 이 책은 바로 그에 관한 이야기다. 성경에는 그가 흉.. 2022. 2. 2.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정의를 묻는가? 책이름: 정의란 무엇인가? 글쓴이: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 이창신 옮김 출판정보: 김영사, 2010년 프랑스의 철학자 앙드레 콩트-스퐁빌은 그의 저서 ‘자본주의는 윤리적인가?’에서, 1968년의 혁명을 겪은 ‘정치의 세대’와 비교하여 오늘날의 세대를 ‘윤리의 세대’로 진단했다. 이는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과거 세대보다 윤리적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윤리에 대해 더 많이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윤리가 담론의 중심 주제로 떠올랐다는 의미이다. 그의 접근에 따르면 오늘날 한국 사회의 젊은 세대를 ‘정의의 세대’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오늘날만큼 정의와 공정이 정치적․사회적 담론의 주요 화두로 언급되었던 적이 있던가. 우리는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큰 인기를 끌었던 이후로 또다.. 2022. 1. 23.
[고리오 영감] 어떤 심지를 태워 세상의 어둠을 밝힐 것인가? 아름다운 영혼들은 이 세상에 오래 머물 수 없구나. 하긴, 위대한 감정들이 치사하고 편협하고 피상적인 사회와 어떻게 한통속이 될 수 있겠어? 책이름: 고리오 영감 글쓴이: 오노레 드 발자크, 임희근 옮김 출판정보: 열린책들, 2009년 계명대학교 교양 총서로 발간된 판본에는 '라스티냐크의 눈에 비친 대혁명 이후의 파리'라는 부제가 추가되었는데, 책의 전체적인 맥락을 적절하게 설명해 준다. 이 책은 혁명 전후의 프랑스 파리 교외의 작은 하숙집을 배경으로 한다. 하숙인 중에서도 특히 고위 법조인의 꿈을 품고 시골에서 상경한 라스티냐크와, 제면업을 통해 많은 부를 축척했다는 것 외에는 달리 알려지지 않는 미지의 인물 고리오 영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 라스티냐크는 가난하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2022. 1. 23.